내가 사는 이야기

다육이 도둑

북앤커피 2022. 4. 9. 15:11

아파트 현관 입구 화단에 심어놓은

다육이가 없어졌다.

 

출근할 때 봤는데

퇴근할 때 보니 없다.

 

화초 도둑이라?

 

두 명의 경비아저씨 중 한 분은

다육이가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고

새로 온 경비 아저씨는 <내가 물도 줬는데... > 했다.

 

식목일에 나무는 안 심고

화단의 화초를 가져가다니...

 

아파트 입주민 수준 하고는...

 

화분 자체를 집에 두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낫다고 해야 하나.

 

오늘 사무실에서 다시 다육이를 가져다 심고

그 앞에 작은 표지를 세울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