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바빌론 강가에서

북앤커피 2022. 5. 26. 19:14

시편 137장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고등학교 시절 
수원여고를 다니는 금주네는
친구의  아버지 심정택님과
유명 대학을 나오셨다는 기타를 칠 줄 아는 엄마가 있었고
숭의 여전을 다녔던 예쁜 은주 언니와
미대 재수를 했던 상준오빠가 있었다.

나는 조경업을 하는 친구의 아버지 사무실에서
전화받아주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장위동 언덕에 있는 영천교회(안태민 목사님)와
교회 길 건너에 있던
조경 사무실이 늘 떠오른다.

사무실 뒷집에는  상업 대요를 가르쳐 주신  송숙자 선생님 
댁이었다.

그 시절에 많이 들었던 곡이라서
내게는
Rivers of Babylon = 장위동 조경 사무실이 되어 버렸다.
오늘 2시 < 한동준의 FM POPS >에서
이 곡이 흘러나왔을 때
난 또다시  그곳에 있었다.

금주는 독일에 산다 하고
금주보다는 
리본이 목에 달린 흰 블라우스를 입고
하늘색 힐 샌들을 신은 은주 언니가 더 보고 싶다.

그 시절 육사생도를 만났었던 언니
그대로 결혼했다면...

노래는 늘 옛날로 날 인도한다.

팝송의 뜻도 모르고
그저 흥얼댔던 곡이
성경에서 나온 곡 이라니  신기하다.

그리워라
철 모르던 그 시절...

 https://youtu.be/UB4OKEYqCCc

 

 

 

                                 안태민 목사님 딸은 안은숙, 안성실 막내로 아들이 한 명 있었다.

                                 40년 넘었는데 그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는 내가 기특하다... 여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