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숨어우는 바람소리

북앤커피 2023. 7. 25. 17:28


그게 언제쯤이었을까?

봉수 씨 생전, 그녀의 일터 황소철공소시절
인터넷 음악방송을 들으며 외상값 장부 정리를 하던 그녀가

이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듣고 싶다며 신청했다.

그 신청곡을 보고
내가 그랬다

'내가 불러줄 수 있는데...'

방송을 신청해서
전화기에 대고 라이브로 불러 달라고 하는 그녀에게
그건 너무 과하고...

우린 노래방도 한 번 같이 못 갔네.

안동추모공원 3-2-79로 남은 그녀.

어쩐다니
어쩐다니

                                        마녀의 뜰에 핀 채송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