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담임 선생님의 밥알찹쌀떡내가 사는 이야기 2026. 4. 12. 21:36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40년이 훌쩍 넘었는데작년 11월 말경, 고3시절 담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을 받았습니다.선생님께서 떡집을 지나시다가 문득 제 생각이 나셨다며, 00 아 , 얼른 집 주소 불러줘! 하시더니... 백년화편 밥알찹쌀떡 한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00아 얼굴 한번 보자. 내가 밥 살게' 하시는 것을,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을 못 내었더니...)선생님의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고마운지선뜻 먹기가 아까워 냉동실에 넣어두고 한두 개씩 꺼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습니다.우리 집에서는 저만 떡을 좋아해서몇 개는 이웃 어르신께 나누어 드리고, 나머지는 모두 제 차지였습니다.(참 다행한 일이지요)그렇게 아껴 먹던 떡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또 사달라는 뜻 아니오니 오해 마시옵소서^^;..
-
못 생긴 것은 ...내 탓이 아니지만내가 사는 이야기 2026. 4. 8. 17:38
나도 뭐 사람을 잘 보는 눈을 가졌다 할 수 없지만어찌 보면 지능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처럼 순해 보이지는 않은이런 얼굴의 소유자에게어쩌다 그녀는...결혼 전부터 폭력적이었는데무서워서 결혼을 한 것 일수도 있겠다는나름 추측을 해본다.그 딸도좀 부족한 사람이었거나...얼굴 못난 것은부모탓을 하겠지만표정과 눈빛은 얼마든지 바꿔질 수 있는데그냥누가 봐도그런 얼굴이다.[속보]‘장모 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공개…27세 조재복 | 문화일보 - [속보]‘장모 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공개…27세 조재복 | 문화일보 https://share.google/MC2zE8VVD1aXtCUq7
-
누구를 위한 60만 원인가내가 사는 이야기 2026. 4. 5. 23:21
2026년 민생회복지원금을누구는 최대 60만 원, 누구는 10만 원을 받게 된단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이걸 내가 낸 세금을 돌려받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작 일하지 않고 빈둥대며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소주를 사 들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그 돈이 돌고 돌아슈퍼 매출이 늘고, 공장이 돌아가고,이래저래 경제가 움직여서 그래서 정말 민생이 회복(?)되는 것일까.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달다지만그 빚은 결국 누가 갚을 것인가.심히 불/편/하/다. 유가가 오르고, 재료비가 오르고그래서 유류비를 지원한다는 말에도 나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옆자리에서 들려온 말 때문이다.“기름값이 얼..
-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내가 사는 이야기 2026. 4. 5. 19:32
#1근무지 비상계단으로 나갔다가 창 밖 저 멀리건물외벽에 쓰인 글이 뭔가 하여 줌인해 봤다.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내가 여고 시절부터 좋아하는 말씀이다.#27호선 고속터미널 방향 군자역에서 방향 표시 안내판을 읽고 있는중년 여성을 봤다.도움드릴 까요?잠깐 멈칫하던 그분께서네.방향을 잘못 왔어요.반대편을 가려면...양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개찰구를 통과해서 다시 개찰구로 들어가셔야 하는데요금추가는 되지 않아요.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제가 길을 찾는 것을?방향 표지판을 오래 읽고 계셔서요.그랬더니 그분이 내게 하시는 말"예수 믿으세요!"웃으며 "예수 믿습니다" ㅎ~다음에는 길 가르쳐 주고내가 먼저 말할까 보다예수 믿으세요...라고ㅋ~
-
10원짜리 동전의 추억내가 사는 이야기 2026. 3. 28. 19:57
10원짜리 동전의 추억 캔 뚜껑 손잡이가 달린 투명한 저금통의 뚜껑을 땄다.전전 직장에서부터 사용했던 저금통은직장을 옮겨서도 내 서랍에 있었다.그게 무거워지면서 집으로 옮겨 두었으니 적어도 25년이 넘은 저금통이다. 저금통 입구까지 동전이 꽉 차서 더 이상 넣을 수 없어서 꽉 찬 채로 방치되어 있었고 낮은 책장 위에 장례식장에서 쓸법한 플라스틱 국그릇을 놓고 동전을 담아 두었는데그것조차도 넘치려 해서 네이버페이에 넣을 요량으로 노트북용 간이 책상을 꺼내놓고 동전을 풀어놨다. 많기도 하다.나는 현금을 거의 안 써서 동전이 생길일이 없는데 신형 10원짜리 동전이 많은 것을 보니남편이 어디선가 거스름돈으로 받은 것일 테다. 10원짜리 동전도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음을 동전을 고르며 알았다.어머나 1971년도..
-
선물 돌려막기내가 사는 이야기 2026. 2. 24. 19:30
두세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세명의 친구가 있다.12월 말일에 그 친구 중의 한 명의 생일에 만나서 점심을 나눴고단톡방에서 안부를 묻다가어제 만나서 점심을 같이했다. 세명 중 한 명이 감기가 심해서 못 나온다고 알고 있었고설 명절 뒤에 만나는 것이라서두 친구에게 뭘 주면 좋을까 하다가 선물 받았으나 박스채 그대로 있는 카디건과 이탈리아에서 온 고급진 발사믹 식초를 포장했다. 식당은 굴보쌈집과 화로구이집을 제치고 간택된 아귀탕집은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더니만석이었고우리가 앉은자리의 양옆좌석에서는 탕을 다 드시고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중이었다.식당이 11시 30분부터 시작한다더니 일찍 시작하셨나 보다. 아귀탕은 처음 먹어보는 데찜 보다 훨씬 내 입맛에 맞았다.아픈 친구의 오랜 단골집이라더니 식당 ..
-
타인을 위한 기도는 되고...내가 사는 이야기 2025. 12. 13. 19:46
나는 주일예배만 참석하던 사람이었다.신앙은 있었지만삶 전체를 붙들 만큼 간절하지는 않았다.그러던 어느 날기도할 제목들이 생겼다.친구가 폐암 진단을 받았고,또 다른 친구는 뇌종양에 걸렸으며,한 사람은 갑자기 걷지 못하게 되었다.그리고 유방암 판정을 받은 친구도 있었다.그때 나는수요예배와 금요예배에 나가기도하기 시작했다.붙잡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으로,잃고 싶지 않아서 기도했다.그건 작년부터였다.3월,뇌종양을 앓던 친구는 결국 떠났다.기도했지만붙잡을 수 없었던 이별이었다.유방암 친구는치료와 수술을 잘 마치고상태가 좋아져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4월에는걷지 못하던 사람이 퇴원했고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 며칠 전,폐암 친구로 부터 외래 결과가 좋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렇게간절히 매달렸던 기도 제목..
-
꼰대입니다...내가 사는 이야기 2025. 12. 3. 17:39
SBS '우리들의 발라드'를 딱 두 번 봤다.처음 시청하던 날코뚜레 하고 아랫입술 아래에 피어싱 한 여자애를 봤다.헉!저런 차림도 출연시킨다고?그러다가 어젯밤 채널을 돌리다가다시 그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최종 결승전 우승자를 뽑는 이 방송의 최종회였다.딱히 보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봤는데사전투표에서 제주소녀 이예지가 1위를 했단다.저게 1위면 최종도 1위 하겠는데 하며그래서 늦도록 시청했다.얼마나 잘하나 보려고.그러면서 나를 알아버렸다.내가 꼰대라는 걸.코뚜레 한 그 애가 탐탁지 않게 보였고화목하게 자란 듯 보이는 기호 1번 홍승민이 좋고화면에 나온 엄마가 멋져 보이는 이지훈이 맘에 들었다.졸다 말다 본 결과는 이예지가 1위였다.나는 4번 이지훈과 5번 이예지에게 투표했다.90년대 초 다니던 사무기기 제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