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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안순재 女史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7. 16:53
좋은 이웃인 안 여사는내가 교회에서 단합대회를 가느라 집을 비운 10월 9일 날 새벽에 반려견을 떠나보내고당신도 병이 나서 딸 내 집에 갔는데거기서 그만 쓰러지셔서 양평에 있는 병원에입원하셨다가 퇴원해서 딸 내 집에 계시다가혼자 지낼 만 해져서 엊그제 오셨다고 하셨다.문 앞에 나와있는 1회용 스티로폼을 보고할머니께서 오셨나 보다 싶어벨을 눌렀더니 '누구세요' 하시며 나오셨다.현관문 앞에 서서 안부를 나누고 들어와서얼른 카스텔라를 밥솥에 안쳐 두었는데여사님께서 벨을 누르시더니뜨끈뜨끈한 찐 고구마 2개를 알루미늄포일에싸서 주시며 '뜨뜻할 때 어서 먹어' 하신다.하나는 내가 먹고큰 고구마는 다시 싸서 들고나가경비실 아저씨께 드렸다.카스텔라가 완성되어다시 여사님 댁 벨을 눌러 내가 만든 카스텔라를 드렸더니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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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 좋아하세요?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6. 22:30
콩밥 좋아합니다.아들이 해외로 떠나기 전남편은 아들을 위해 흰쌀밥만 보름간 했었습니다.저는 그동안 흰밥 먹느라 힘들었지요.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은 거의 매일 저녁을친구 만나느라 집에서 밥을 안 먹었으니고스란히 그 밥은 남편과 제가 먹어야 했지요.요즘 콩밥 먹는 맛이 좋습니다.부여 친구가 농사지은 쌀이라서그야말로 반찬 없이 밥 한 공기 다 비울 수 있을 정도로맛있는 밥인데 거기다 콩까지 넣었으니.어릴 적 저는 콩밥이 싫었습니다.아이들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제가 초등학교도 입학도 안 했을 때인데저와 나이차가 17살 나는 큰오빠가 공군이었습니다.제 기억에 큰 오빠는 휴가를 자주 왔습니다.그때마다 엄마는 콩밥을 했습니다.둥근상에 모여 앉아 밥을 먹는데콩이 잘 씹히지 않으니 먹기 힘이 듭니다.밥에 있는 콩을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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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생 원시인을 봤다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5. 20:55
기존의 휴대폰에서 새 휴대폰으로데이터를 전송해 주러 갔어요.그녀는 57년생휴대폰은 모두 갤럭시 폰이어서 두 휴대폰에 Smart Switch 어플을 다운로드해서쉽게 자료를 옮겼어요.중요시하는 카카오톡과 전화번호몇 개의 홈쇼핑 어플을 옮겨 드렸고그리고 은행어플 두 개도.지체 장애인이어서장애인콜택시를 어플을 사용해서 부르겠거니 하고확인해 보시라 했더니전화를 걸어서 부른다더군요.휴대폰은 카톡과 유튜브 시청용 일뿐모든 것을 전화 걸어서 쓰는 분이셨어요.은행어플 사용해서 1천 원 보내보시라 했더니텔레뱅킹을 쓴다고.세상에나어플에서 패스워드 6자리와상대방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한 것을전화를 걸어서 25번 앞에 숫자 2개7번 뒤에 숫자 2개 입력하는 방식의 원시적인 방법을 쓴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 불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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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4. 17:47
돈이 아쉬워서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해 봤다.삼성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여 계좌로 받았고잠자고 있는 몇 푼 안 되는 저축을 찾아서계좌로 이체하고잔액이 천 원 미만인 증권사는 왜 이리도 많은지인출 가능한 것은 모두 이체했더니삼십여만 원이 된다이게 웬 횡재인가 싶다조회하기 위해서는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가 있어야 한다.그리고휴대폰 문자로 본인인증을 거치면누구나 조회가 가능하니님들도 해보시길...https://www.payinfo.or.kr/payinfo.html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www.payinf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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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의 추억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3. 18:58
1988년 6월 19일자연농원에서 '이종환의 디스크쇼' 공개방송이 있었습니다.자연농원 장미축제장미를 주제로 시조를 엽서에 써서서울 중앙우체국 사서함 00호로 보냈더니시집에 실렸고기념품으로 노란 우산과 시집을 받았었지요.그날 출연자 중에 이택림가수가 있었는데현수막에 이학림이라고 쓰여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인쇄하는 사람이 이학림이라는 가수가 있는지 의심해 봤더라면 좋았겠지요.간판장이나 인쇄업자들은 활자화되기 전에 맞춤법이 맞는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그날 게스트로 양희은 송창식가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양희은이 자연농원에서 길을 잃어 양희경 님이 노래했었던...김치찌개를 찌게로 만들어놓는 경우를 자주 봤기에하는 말입니다.그날 자연 농원에 같이 갔던 님잘 계신가요?일기장을 찾아보니그날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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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59초의 통화대기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2. 16:58
기록을 세웠다.통화대기 시에 나오는 그 음악이정말 싫다. 너무 싫다.똑같은 음악에 같은 멘트. 너무 지/겹/다.문의 전화가 많아 예상 대기 시간보다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통화가 끝나는 대로 바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문의 채널 안내를 원하시면 1번 상담원 연결까지 기다리시려면 2번을 눌러주세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근마켓에서 1만 원짜리 전동블랜더를 사면서반값택배로 요청하고 2200원을 더 보냈다.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오기에원래 반값은 느리니까 그러려니 했다.판매자께서 물건 받았느냐 묻기에아직 안 왔다고 했더니편의점에 도착했다고 알려주기에 뒤져보니내 카톡에는 택배 도착했다는 안내가 없다.뭐지 싶어서송장번호로 직접 조회했더니우리 동네 편의점에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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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2. 1. 21:16
아침과 저녁은 남편 솜씨다.오늘은 우리 구역이 식사당번이다.어제 카스텔라를 9판이나 했다기록을 세웠다.경험치가 쌓여서 점점 더 잘 만든다.사과를 사서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었고두 개씩 올릴 생각이었는데메뉴가 겹쳤다.과일샐러드 일명 과일 사라다도 준비해 놓으셨다.된장국. 잡채. 북어채무침. 샐러드. 나물. 김치거기에 내가 만든 카스텔라까지.생일상 같았다.어떻게 만들었냐며 묻는 권사님께'궁금하면 오백 원' 했더니 웃으신다.레시피를 달라는 분께도 '오백 원'을.이걸 다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다들 맛있다고 하시니 감사할 뿐.저녁에 라면에 곁들인 고추매워졸라 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