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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층 모자의 싸움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5. 5. 18:26

    아들이 내 방으로 들어오며

     

    "저것들 또 싸워

    누구 하나 죽었으면 좋겠어!"

     

    아래층 여자가 아들과 싸우는 소리가 

    또 아들 방으로 들어오는 모양이다.

     

    하나가 죽어 나가야

    저 싸움이 끝난다는 얘기.

     

    아래층으로 누수 생겨서 가봤을 때

    아들방 방문 손잡이 없이

    동그랗게 뚫려 있는 것을 보고

    어지간히 아끼는 사람들이다 생각했다가

     

    말 안 듣는 아들이

    방문 걸어 잠그는 게 보기 싫어서

    손잡이를 고장 내켰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었다.

     

    아들과 엄마가 싸우면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

     

    아들?

    아들일 거야!

    엄마에게 저렇게 욕하면 대드는 아들이라니...

     

    아들은 내게

    저 아들처럼 해줘 봐?  한다.

    이 누무시키

    개 누무시키.

     

    저 모자가 무슨 주제로 자주 싸우는지 

    난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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