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손이 많이 가는 사람푸하하하 2019. 3. 14. 13:25
이런글이 올라왔다.
원 글에 스크랩 방지를 해놔서
어쩔수 없이 내가 옮겨쓴다.
.............................................................................
오늘은 오자마자 넋두리좀 하고 일 시작할께요.
저희회사에 영업을 하실 상무님이 새로 오셨어요.
부자집 맏아들로 귀하게 자라신 분이시라더군요.
곧 60이 되실분인데
이분이 제입장에서는 6살 어린아이같아요.
재활용수거함에 휴지를 넣거나
비닐. 프라스틱. 종이 구분없이 아무데나 넣는 것은 기본이고,
히터를 28도까지 올려서 강풍으로 틀어놓고 출입문은 활짝 열어두신다던지
커피나 차를 타 드시면서 여기저기 흘려 탕비실 바닥이 찐득거린다던지..
입사하자마자 부터 한글이나 엑셀로 만들어진 문서를 다루지 못해서
걸핏하면 저를 불러 물어보신다던지...
출장가시면 버스표, 기차표도 예매해드려야하고,
뭘 하던지 간에 일단 " *실장님~ " 하고 저를 먼저 부른답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냐고 물어보실려구요.
그제는 쏘카 어플도 깔아드리고 쓰는 방법을 캡쳐해서 프린트해드렸는데
끙끙 거리시더니 도저히 못쓰시겠다고해서 또 제가 예약해드리고,
사용법을 글로 배운 제가 쏘카를 찾아 문을 열고 시동거는것까지 전화로 알려드렸습니다.
저희 사장님과 상무님은 1살 차이인데
저희 사장님은 모든것을 혼자서 하시는데...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탕비실에서 쿠당탕 하는 소리가 나서 달려가보니
재활용품을 분리해서 모으는 거치대를 부쉈더라구요.
철제프레임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고 비닐을 끼워서 쓰는 물건인데.
프레임 연결부위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거든요.
쓰레기통이 꽉차 보였는지 그걸 정리하겠다고
재활용품거치대위에 올려놓고 꾸욱...눌렀답니다.
힘없던 거치대가 부러졌고
그위에 올려서 꾸~욱 누르고 있던 쓰레기통은 패대기쳐져 탕비실이 쓰레기천지가 된....헐....
제 일을 덜어주려고 그러셨다고 합니다.
늘 그래요
생각은 참 고마운데 결과가 애매한...
사무실 청소를 하는데 봉걸레를 남자인 자기가 빨아오겠다고 가지고 가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게 가지고 와서 바닥이 물천지가 되게 한다거나
문서 파쇄기를 정리하신다고 뚜껑을 열어서 파쇄된 가루가 사방에 날리게 한다거나,
차를 마시고 컵을 정리하신다면서 컵에 담긴 남은 물을 쏟는다던가,
폐지를 버리시겠다고 가지고 나가시는데 이면지 모아놓은것을 버리고 오신다던가....
제 입장에서는 마음만 받고 싶은...
하~~~~~
------------------------------ 하단은 그 글에 달린 댓글들...
그 회사 상무님과 90% 싱크로율의 사람이 우리회사에 있음.
성가시게 하는 일을 쭉 나열해서 그 상무님과 대결하고 싶음.
우리 사장인줄...턱받이를 해드려야 하나 싶게 커피국물 질질 흘려놓거든요.
흘린거 보이면 사람이 닦게 되는데 안 닦더라구요.
재활용 모으던것도 몇번 말해도 소용없길래 치워버렸구요.
본인 코닦고 지저분한거 닦은 휴지 뭉치를 왜 던저놓냐구요 누구더러 만지라고~
턱받이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 ㅋ 마침 무지하게 졸렸는데 덕분에 잠이 달아났네요.
턱받이 필요한 분 여이도 있어요
많군요, 자립이 안되는 분들 ㅋㅋ ㅋ
저런분이 가족이 아닌것에 감사(?)하고 참아봅니다.
아니 아직도 저런분이 있나요? ㅎ ㅎ ㅎ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에고~ 우리사무실에 있는 언니는 여기서 일한지 5년이 넘어도
한글, 엑셀 못하네요. 그런데도 큰소리치고 있네요.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일합니다~ ㅋ ㅋ
배우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안배우려고 해서 그런거죠
모르면 누군가 불편없이 해줄테니~~
우리대표는 메일 보내는거 알려 드렸다가 몇날며칠 삐침..ㅠㅠ
'푸하하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 가방 몰래 팝니다 (0) 2020.04.16 참기름간장밥 중독 (0) 2019.06.12 [스크랩] 팔팔한 늠으로 (0) 2018.05.12 아들과 엄마의 대화에 빵빵 터진다 (0) 2016.09.29 라면교를 아시나요? (0)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