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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등이라 다행이다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3. 21. 17:22

    꿈에 아버지가 주신 힌트로 숫자를 조합해서 

    5천 원어치 복권을 구입한 재숙이,

     

    믿어지니? 하며

    로또 당첨결과 이미지를 보내왔다.

     

    6개의 당첨 번호 중에서

    숫자 하나가 달라서 1,433,960원

    3등이다.

    아이고....

     

    1등이 됐어야 내 친구 1억 주는데

    1등이 27억 이드만...

     

    아버지가 꿈에 뭐라고 힌트를 주셨기에

    복권 살 생각을 했을까?

     

    3등으로 조합한 내 친구가 대단하다.

    1등이었으면 더 대단했겠지만

    번호 3개도 못 맞춰서 5천 원에도 당첨 안 되는 내가 있으니...

     

    친구는 숫자 21이 빠져서 3등인데

    내가 산 복권은 딱 21번만 맞았다.

    이건 또 무슨...

     

    붙어 지내면 대박 날 텐데라고 말하는 친구

    재숙아

    이미 넌 내게 대박이야

     

    친구의 남편께서는 

    21을 밑에다 찍었다고 친구보고 

    천치라고.

     

    자기는 10만 원 짜리도 못 맞췄으면서.

     

    내 친구가 27억에 당첨되었으면

    나야 1억을 받았겠지만 

    너님과는 이혼했을지도 몰러.

     

    에라

    너 이돈 먹고 떨어져라 하고 남편을 주고 

    친구는 이 산으로 저 산으로 돌아다녔을 거야

     

    3등 된 게 다행인 줄 아셔!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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