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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믹스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11. 16. 15:30

    믹스커피를 탈 때 마다
    이 시가 떠 오른다.

    김 부장은 내게 안 시키는데
    대표께서 다방커피 한 잔 주실래요!
    하루에 한 번씩 외친다.

    내린 커피는 잘 가져다 마시는데
    믹스커피 물 조절을 못 해서
    머그컵에 물을  한강이 되게 붓고는

    "내가  타면 커피 맛이없어요!" 한다.

    당연하지요
    물을 그렇게 많이 부으니...

    어느 날은
    내게 커피를 타 주겠다고 설치면

    단호하게 거절하며 이렇게 말한다.
    물을 어떻게 맞추시게요?

    다방 커피  달라는 말을
    내게 타주겠다는 말로 대신하니
    시키는 방법도 고단수다.

    냉온수기의 온수는 별로라고
    전기 주전자포트에 펄펄 끓여서 먹는 걸 즐기니
    나도 온수를 다시 더 뜨겁게 끓여서 타게 된다.

    김부장이 시키드나?
    ㅎ~

    대표가 시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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