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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호박 부침개내가 사는 이야기 2023. 7. 13. 19:59
오징어를 사다가 손질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은 게 며칠 전이다.
마침 비도 오고
2개에 천 원 하던 그 호박도 반 개를 썰고
양파도 반개 썰고
오징어 한 마리 넣고 밀가루 반죽에 버무렸다.
부침가루가 없어서
있는 강력분으로 만들며
소금 간도 하고 계란도 하나 깨서 넣었더니
오호라
그럴싸 한 부침개가 만들어졌다.
양조간장 4 스푼. 물 1. 설탕 1. 깨소금, 다진 파. 고춧가루. 청양고추 1/2개
부침개는 양념간장 맛이지.. 하며
짠 게 싫은 나는 물을 섞어서 짠맛을 중화시켰다.
설탕은 내 맘대로 넣었는데
그것도 괜찮다.
어디다 내놓지는 못하지만
혼자 먹을 만했다는....
부침개 만들면 맨 처음 것은
엄마만 맛보고
우릴 주지 않으셨는데
그 이유가 뭔지 여쭙지 못한 채 어머니는....
무 잘라서 기름칠하는 도구로 썼던
어머니의 지혜
커다란 솥뚜껑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