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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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 없다는데...모셔온 글 2022. 4. 12. 18:20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 없다] ☆ 눈물겨운 명장(名匠)의 강연(폄글)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이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강의했던 내용입니다. 저는 국민학교도 다녀보지 못했고 5대 독자 외아들에 일가 친척 하나없이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었습니다. 기술 하나 없이 25년 전 대우 중공업에 사환으로 들어가 마당 쓸고 물 나르며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제가 훈장 2개, 대통령 표창4번. 발명특허대상, 장영실 상을 5번 받았고 1992년 초정밀 가공분야 명장(名匠)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어떻게 제가 상을 제일 많이 받고 명장이 되었는지 말씀드 릴까요?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고픔에 대해서 아십니까? 사람들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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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가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병X아”… 고소당하자 사과모셔온 글 2021. 6. 14. 10:18
내뱉은 막말, 책임을 지셔야죠 원선우 기자 입력 2021.06.13 21:27 휘문고 교사 정모씨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천안함 전 최원일 함장을 향해 쓴 메시지./정씨 페이스북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천안함이 벼슬이냐”며 막말과 욕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 휘문고 교사 정모씨를 경찰에 고소한다고 14일 밝혔다. 휘문고 1학년 담임 교사인 정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새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지X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병X아. 넌 군인이라고! 욕 먹으면서 짜X 있어 십X아”라고 썼다. ‘조국백서’ 필진인 친문 논객 고일석씨도 지난 9일 최 전 함장을 향해 “별 시덥잖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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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원의 말글 탐험모셔온 글 2021. 3. 26. 16:24
양해원 대표 입력 2021.03.26 03:00 | 수정 2021.03.26 03:00 삐릭삐릭, 삐릭삐릭. 시내 한복판 좁다란 회양목 숲을 참새들이 바지런히 들락거린다. 사람들이 가까이서 담배 냄새 풍기거나 말거나. 지난가을 떨어진 씨앗이 여전히 배를 채워주는 걸까. 마침 군데군데 심은 소나무 주위로 비행장 있겠다, 몸집은 작겠다. 야트막한 울타리 사이사이 드나들기 안성맞춤 아닌가. 참새는 도회지에서도 흔히 보는 우리나라 대표 텃새. 물론 농경지나 구릉, 숲에서도 산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주거지, 이놈들한테는 서식지(棲息地)인데. 어학적으로 ‘서식’은 이렇게 동물한테만 쓰던 말이다. ‘깃들이다(보금자리를 꾸미고 살다)’라는 뜻의 한자(棲)를 쓰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식물은 좀 다르다. 저절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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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성공인가모셔온 글 2021. 2. 15. 12:52
무엇이 성공인가 / 랠프 월도 에머슨 (1803~1882)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것 아름다움을 식별 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류시화 편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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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금태섭 의원의 탈당을 바라보며모셔온 글 2020. 10. 22. 12:54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탈당했다. 하루 이틀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분의 행보를 살펴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 (인간의 보편적 행동 양식에서 그 답을 찾자면.) 검사 출신이면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에 찬성의 뜻을 밝혔고 과거, 자신의 스승이기도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해 소속 정당과 등을 돌렸다. 같은 정당 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논란에도 편들기를 통해 빈축을 사기보다는 소신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고, 진중권 씨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한 김용민 의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검사 출신 의원이 가진 기질의 문제일까. 이미 국민 정서법이 헌법의 상위법으로 탈바꿈한 오늘날, 아마도 그는 한 정당에 몸을 담아 소신과 신념을 잠재우고 당론을 따르며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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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한양백서모셔온 글 2020. 10. 22. 12:53
청계천이 범람했다. 오간수문이 막혀 물길을 열어내지 못한 청계천은 제 기능을 상실했고 인왕산과 북악산, 남산의 지류를 감당하지 못해 울컥댔다. 준천을 실시해 물길을 넓히고 유속을 보전한 수치 사업은 원점으로 회귀했고 배출구를 잃은 인간의 욕구는 똥 덩어리가 되어 수면 위를 덮었다. 똥 덩어리들은 농밀하게 익어갔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동십자각까지 퍼져나갔다. 광화문 앞 육조거리는 똥물에 질척여 인마의 수송이 불가한 듯 보였으나 육조판서들의 가마는 똥 구덩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제 갈 길을 찾았다. 동십자각 위의 병졸들은 똥물이 두려워 교대를 미뤘다. 꽉 막힌 수문은 ‘어느 누가 막았는가’의 책임론을 넘어서 ‘어떻게 열 것인가’의 방법론으로 전개되는 듯했다. 실증론에 입각한 학자들에 의해 오간수문의 파쇄가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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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가재 붕어 개구리 그리고 이무기모셔온 글 2020. 10. 22. 12:53
"제 아들이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다 못난 이 어미 탓이고 잘 가르치지 못한 부모의 죄입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한 아주머니가 부대원들 앞에 섰다. 어깨는 흔들렸고 가는 두 다리는 바들바들 떨렸다. 그녀는 '중죄'를 저지른 어느 군인의 어머니였다. 그녀의 옆에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있었고 중대장과 행정보급관이 그 뒤에 서서 매서운 눈으로 부대원들을 노려보았다. 이것은 내가 아는 어느 가재의 이야기다. 병장 박OO, 그는 평민의 아들이자 나의 6개월 고참이었다. 전역을 앞둔 말년병장이었던 그는 부대 밖 어느 여인과 유치찬란한 편지를 주고 받으며 남몰래 사랑을 키웠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고자 5.56mm 소총 탄두를 녹이고 갈아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