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에게 주는 노래 '나는 반딧불'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1. 20. 15:35
https://youtu.be/YRcYiIBuWMQ?si=YeaCP-WZi-llqCHQ
어제 낮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얼핏 끝 부분만 듣고 이 노래에 필이 꽂혀
곡목을 찾아냈다.
아하
이런 곡이었구나.
멜론에서 770원 주고 곡을 구입해서
종일 듣다가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같이 부르기도 했다.
구슬프기도 하고
내 얘기 같지 않지만 내 얘기인 듯도 싶은 노랫말.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까지는 아니어도
반짝 빛나고 싶은...
개똥벌레 까지는 아니라는...
노랫말 전부를 옮겨본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첫날밤을 너무 잘 잤다는 아들에게
잘 먹고
잘 자고.
언제든 너무 견디기 힘들면
주저 말고 돌아오라. 고 카톡을 보냈다.
너무 욕심내지 않아도
그냥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니까
극구 힘들게 견뎌야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는 게
내 살아온 답인 듯 싶어서...
그런데 어떤 게 정확한 명칭이야?
반딧불
반딧불이
황가람 '나는 반딧불''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송꽃이 피었습니다 (5) 2024.11.21 임영웅 콘서트 예매를 못하는 이유 (0) 2024.11.20 콩밥을 먹으며 (1) 2024.11.19 여행 갔다고 생각할래 (2) 2024.11.18 선남선녀 결혼식 (2)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