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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 콘서트 예매를 못하는 이유
    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1. 20. 17:59


    친구는 8시에 열리는 예매창에 접속해서
    예매를 해보란다.

    그 시간 나는
    수요예배를 드리는 중일 것이고
    더 중요한 이유로 예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K는 모른다.

    월수 700 이 넘는 내 친구가
    내 통장잔고를 알 수는 없다.

    최소 132천 원이 있어야  S석이라도 가능한 일인데
    내게는 그런 큰돈이 없다.
    있다고 한 들 거기에 쓸 수는 없는 처지다.

    K에게 내  빈한한 사정을
    다 말해줄 수 없음이다.

    신용카드는 없다.
    캐시카드가 있을 뿐이다.

    잔고가 없으면 못 쓰는 캐시카드.

    그렇다고 내가 거지는 아니다.
    잠시 현금이 없을 뿐.

    당근마켓에 가방을 매물로 내놓고
    팔리기를 기다린다.

    더 가격을 내릴 수는 없어.
    관심고객이 많다면 시도해 보겠지만.

    엎친 데 덮친다고 어금니뿌리가 부러져서
    치과치료까지 받아야 했음이다.

    얘기를 들으면 좀 불쌍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괜찮다.

    쌀도 있고 김치도 있고
    위급시에 쓸 수 있는 남의 카드도 있다.

    나는
    시댁이 어려울 때
    내 카드를 쓰다고 주기도 했었는데
    나보다 상황이 좋은 시댁에서는
    내게 카드를 주지 않았다.

    그런 거지 뭐
    나 같이 속없는 년이 그리 흔하겠어.
    나뿐이겠지.

    세상 그런 거지 뭐.

    어금니는 회생불가
    임플란트 하라시네.

    못해!
    못한다고.

    20241120 8월 중순에 기기  수리해 준 수리비를 아직 못 받았다. 안 주는 놈을 죽일 수도 없고 죽일 힘도  없다



    그놈도 나와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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