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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배를 드리던 중
불손하게도 난 인터파크에 로그인해서
개인 인증을 마치고
임영웅 리사이틀 티켓을 언감생심을 잊은 채
바라고 있었다.
일단 되면 결제는 나중문제라고 여기고서.
그러나 이건 대기할 필요가 없어진 숫자다.
티켓은 모두 96,000장이라 했으니까.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돈도 없는 내가 되었다면
고민했을 뻔했는데 안 되었으니
역시 최고인 그분께 감사드렸다.
예배 중이었으니
그분이 날 도울 리 없다.
예배 다 드리고 난 뒤
K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안 되었다며 통곡하기 일보직전이다.
가만히 휴대폰을 꺼내어
96천 장을 최저 가격 132천 원으로 계산해 보니
126억이 넘는다.
여기서 임영웅이 갖게 될 돈은 얼마일까.
그는 이미 리어카에서 군고구마 팔던 그 청년의
마음을 간직하기 어렵다.
초라한 미용실을 하던 그의 모친은
이런 옷을 입는 수 있는 엄마가 되었다.
부럽냐고?
당연하지!
그러나
남의 아들 말고
살가운 내 아들이 최고다!
아무렴 그렇고 말고.'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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