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미없는 을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9. 16. 14:11

    그 대학병원은 기기 살 때에도 이놈이 깎고 저놈이 깎고 그렇게 산 기기 대금을 

    일반 병의원 같으면 리스 실행해서 지불해 주거나

    원장 통장에 있는 돈으로 일시불로 지불해 주는데

     

    이 대학병원은

    1억 원이 넘는 기기대금은

    기기 들어가고 3개월 되는 달의 말일에 지급하면서

     3개월 차에 1000 만원 + 남은 기기대금의 50% 

    4개월 차에 1000 만원 +남은 기기대금의 50%

    5개월 차에 1000 만원 +  남은 기기대금의 50%

    6개월 차에 잔금 

     

    1억 원일 경우 납품하고 6개월이 지나야 잔금이 제로가 되고

    2억으로 계산하니 7개월 차까지 가야 다 지불이 되는 구조다.

     

    그런데 우리는 9월에 납품하고 

    12월 30일부터 입금받았다.

     

    입에서는 개쉐이들이라고 욕이 나왔다.

    11월부터 지불될 것이라더니

    3개월을 다 채운 게 아니라서 12월로 넘기는 것이다.

     

    있는 놈들이 더 한다는 말 하나도 안 틀렸다.

     

    오래된 얘기를 왜 꺼내느냐면

    6월 28일 이 몸이 친히 방문하여 죽어있는 기기를 살려줬는데

    50만 원도 아닌 30만 원을

    여태 세금계산서조차 발행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니들은

    7.8.9월 꽉 채운 뒤에 10월 31일에 지불하겠다... 뭐 이런 거니?

     

    개 거시기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을 놈들아!

     

    그깟 30 만원. 장부를 들여볼 때마다 화딱지가 난다.

    잊어버릴 수 있겠냐고!

     

    오늘도 의공팀 담당자에 문자를 보냈다.

    누가 서류를 붙잡고 사인을 안 하는지 이름을 알려달라

    내가 직접 상대하겠다.

     

    야 쨔샤들아 

    너님들만 바쁘고 나님은 안 바쁜 줄 아느냐!

     

    다음에 그 대학병원에 서비스 생기면

    선 입금받고 수리 진행한다고 말해뒀다.

    니들이 한 만큼 나도 그대로 갚아주겠다.

     

    오래돼서 고장 난 부품값을 우리에게 떠 넘긴 그 원장님은

    조금 전 9월 5일 자 의학신문을 보는데

    스페셜 리포트에  "입소문으로 어쩌고 저쩌고 첨단장비 도입" 기사가 실렸다.

     

    업자에게 짜게 굴면서

    장기근속자에게 골드바를 수여하고 자녀 대학 등록금도 지원한다고 하니

    칭찬해야 하나.

     

    을 재미없다.

    나도 갑이 되어보고 싶다.

     

    병원 담당자 자리 파티션에 붙어 있는 대금 지불 예시표  2015.8.11일에 찍었음.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식과 축의금  (0) 2022.11.05
    인사  (4) 2022.11.02
    티스토리로 이사했어요  (0) 2022.09.08
    집주인이 도둑  (0) 2022.09.05
    원장을 닮은 직원들  (0) 2022.09.0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