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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오리지널 쑥 넓적 긴 떡이 왔다
쑥절편이라고 하자니
떡이 길다.
쑥가래떡으로 왔다면
부르기도 쉬웠을 텐데
떡 이름으로 이렇게 고민하게 하시다니...
선생님 나빠요! (블랑카 버전)
떡 보내주시고
난데없이 나쁘다는 말을 들으신다.
선생님은 봄에 뜯어놓은 쑥으로
겨울에 떡을 해서 보내주신다.
올해는 떡이 늦은 편이다
다른 해에는 12월 말경에 보내셨다.
아니, 다르게 생각하니
다른 해 보다 열 달이나 일찍 보내주셨다.
긴 떡을
프라이팬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서 소분해서 담았다.
( 그대로 냉동했더니 프라이팬에 안 들어가서... 구워 먹기 힘들었다)
나는 선생님 덕분에
봄쑥이 나올 때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프라이팬에 들기름 발라 구워서 꿀 찍어 먹으면
....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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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르쳐 주지~
20240221 선생님은 서예 지도는 그만두고 기타 강습으로 소일하신단다.
절편 [切餠] :꽃무늬 등이 있는 둥글거나 네모난 판에 눌러 박아 모양 있게 만든 흰떡. 멥쌀가루를 시루에 찐 후 안반에 놓고 떡메로 쳐서 만든 흰떡을 다시 굵직하게 비벼서 끊어 떡살로 문양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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