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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개새끼에 대하여
    내가 사는 이야기 2024. 2. 15. 20:46

    병원의 기기가 컴퓨터문제로 멈췄다.

     

    보내준 화면을 보아하니

    시모스 셋업이 풀린 것 같은데

    다이소에서 전지 사다가 교체하고

    나머지 셋업하는 것은 유선으로 설명드릴 테니

    직접 하시겠느냐고 병원 시설팀에 얘기하니

    점검차원에서 출장 오란다.

     

    전화로 알려주면  55천 원

    우리가 가면 275천 원이라고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와서 해달란다.

     

    병원에서 받은 이미지로는 간단하게 끝나는 것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피시의 증세는 더 심각해서 

    하드를 교체해야 해결이 될 상태다.

     

    저기 아래 지방에 사는 엔지니어와

    설 전에 이미 오늘 스케줄을 잡았는데

    오늘  또 다른 곳의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여

    그곳은 내가 가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8시 48분

    C 도시의 물리치료사께서 친히 문자를 주셨는데

    컴퓨터가  또 Run이 안 된단다. 

     

    이 병원에 이게 벌써 몇 번째인가.

    입에서 동물을 동원한 숫자 욕이 마구 형성되고 있었으나

    입 밖으로 발설하지는 못하였음이다. 

    ( 한 번 움직이면 20 만원 이상 경비가 발생되니 돈 나갈 생각에 뚜껑이 열리는 것이고

      안 된다고 해서 가보면 사용법 미숙으로 발생된 일이거나 정상인 상태였다 ) 

     

    전화로 또는 문자로

    이렇게 저렇게 해보세요...라고 알려주면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며

    기기가 안 되는 장면의 사진을 보내온다.

    마침 그곳은 오늘 엔지니어가 가는 곳과 불과 40여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두 곳을 가라고  카톡으로 지시하면서

    또한 내가 가는 곳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서울에 오게 될 수 있노라고

    그가 집을 나서기 전에 통보했다.

     

    기기가 고장이 나서 서 있으면 

    환자를 치료 못하게 되니

    가급적 일찍 출발해서  빨리 고쳐줘서

    환자는 치료를 받고, 병원은 돈을 벌게 해 주는 게 도리이거늘.

     

    8시 50 분에 전화를 걸었더니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음성이 송출된다.

     

    문자도 보내고

    톡도 보내고

    9시가 넘고 10분이 되어서야... 세수하느라 전화를...

     

    병원에 잘해준 들 자신의 수고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뭐 하러 8시에 출발해

    사무실에 출근했었다가 가는 것처럼 9시 넘어서 출발하는 게 맞지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뭘 더 어떻게 꾸물거리다가 갔는지

    병원에서 12시에 전화가 왔다..

    오늘 오시는 것 아니셨어요?

     

    아직 안 도착했군요.

    동작이 빠른 사람은 아니라서...

    1시 전에는 도착할 겁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엔지니어에게 전화를 했더니

    "병원에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가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의 일을 해결하고 

    두 번째 목적지로 갔더니

    Run 이 안 된다던 기기를 사용하고 있더란다.

     

    개념 없는 물리치료사님께서

    우리의 시간과 돈은.... 돈이라고 취급하지 않았고

    기기가 안 된다는 통보는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하면서

    (아침에 일찍 오는 전화와 문자.. 끔찍하게 싫음. 좋은 내용이었던 적이 거의 없음) 

    기기가 작동된다는 연락은 까 처먹으신 것이다. 

     

    지난번에 갔을 때

    주지를 시켰어야 했는데

    그에게 내 돈은 돈이 아닌 것이다.

     

    10회를  껐다 켰다 테스트를 해도 정상인데

    왜 매일 아침이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화하는 것일까?

    무상 서비스 기간이라는 것을 알고 골탕 먹이는 건가?

    나도 못 먹는 비싼 도넛을 두 박스나 사다 안긴 게 지난 주였는데

    그 도넛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은 걸까?

     

    우리 엔지니어 왈

    여기 선생님도 해보고 (그나 나나 물리치료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저도 해봤는데 기기는 정상입니다!!!!

    서비스 리포트에 문제점을 찾지 못했노라고 쓰고 서명받았습니다.

     

    내가 간 곳은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아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난도가 있는 것이라

    대체품으로 작동되게 해 놓고 병원 것은 회사로  가지고 들어왔기에

     

    거기 일 마치셨으면

    서울 오시라고 했더니

    '4시 반이 넘었지요'라고 내게  묻더니

    여태 아침도 못 먹었다는 말을 한다.

     

    아침이라...

     

    아침은 집에서 나오기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인데

    늦게 일어나서 못 먹은 것도 내 책임이라고?

     

    한 군데 해결하고 밥부터 먹고 움직이지 않고서

    왜 밥 못 먹었다는 말로 생색을 내는 것일까?

    설마 10만 원 先 경비 준 것이 모자라다는 말?

     

    그가 아침도 못 먹었다는 그 말에 

    나도 못 먹었노라고 응수했다. 

     

    (내가 방문했던 병원 옆 골목에

    아가씨 두 명이서 하는 붕어빵 포장마차가 있어서

    2000원 주고 3개 사서

    병원 주차관리하는 분 하나 주고, 운전기사 하나 주고

    나 하나 먹었으니 나는 완전히 굶은 것은 아니다.)

     

    어서 밥부터 먹으라고...

     

    아침에 나올 때

    서울까지 와야 할 수 있다고 했으면

    알아듣고 준비해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이 시간에 밥 먹고 서울 갔다가 집에는 언제 가냐고... 한다.

     

    오늘 오셔서 서울서 주무시고

    일 마무리하고 가실 생각을 하셔야지

    오늘 다시 내려가고

    내일 다시 올라오는 게 맞느냐고  되 물었더니

     

    아침에 그렇게 말씀을 하셨으면... 강아지를 맡기고 오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결국 

    개새끼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일이 이러저러하니 오늘은 서울에서 주무셔야 하니

    강아지 맡기고 오세요...라고 내가 말해줬어야 했고

    강아지 맡기는 돈까지 더 줬어야 한다고.

    내가 돈이 어딨 느냐고... 그런 뜻이다. 

     

    누가 들으면 내가 염전에서 노동착취하고  임금 안 주고

    새우잡이  강노동에  무임금 업주인 줄 알겠다.

     

    (지난달까지는 지금처럼 현금으로(계좌이체) 주는 대신에 회사카드를 주고 사용하게 했는데

    너무 방만하게 사용해서 카드를 회수했고, 당일 소요될 경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음.

    아주 오래전에는 개인 카드를 먼저 쓰고 영수증을 첨부해서 회사에 제출하면 경비를 계좌로 입금했었음.

    회사 카드를 회수하고 정해진 금액을 먼저 주고 그가 직접 돈을 쓰니, 내게 담배 샀다는 문자가 안 와서 좋고

    병원, 약국 등에서 소비한 정보가 안 오니 속이 시끄럽지 않아 매우 좋음. 특히 밤 1시 넘어서 편의점에서

    담배 다섯 갑 사고 20,500원 결제했다는  문자가 내 휴대폰으로 오면... 죽이고 싶은 적도 있었음)

     

    그럼 그 강아지인지 개새끼인지 ( 반려견이 있으신 분께... 죄송)를 옆 좌석에 태워서 데리고 오던지...

     

    하루 세 군데를 들를 수 있다고 했고

    기기 상태도 이미  전달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텐데.

    그 일을 다 처리하고 오늘 내려갈 생각을 하다니... 스스로를  맥가이버로 착각하는 것일까? 

     

    오늘 세 군데를 처리하면 내려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했는데

    본인은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내가 오늘 올 경비를 10만 원 줬으니

    그 돈으로는 개 호텔비 3만 5천 원 내면

    돈이 없다는 말이다. 

     

    그가 있는 곳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출장 가면서 

    도로비는 하이패스로 자동 결제되니

    차량 가스비와 점심값 그리고 음료값으로 10만 원이면 되지 않을까. 

     

    어떤 회사에서 일 시키면서

    개새끼 맡기는 돈까지 주는지 묻고 싶었지만

    혼자 사는 사람이

    그 개조차 없으면... 더 몹시 외로울 것이라고 

    상처가 될 말은 안 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느냐?

     

    내일 올 경비 10만 원을 다시 송금했고 

    그는 개새끼 챙기러 집으로 갔다는...

     

    차량유지비가 자기 주머니에서 나간다면

    절대 저러지 않을 텐데

    회사 돈은 하나도 안 아까운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니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어쨌거나 그가 회사 카드로 담배 샀다는 문자 안 받으니

    내 속이 편해서 정말 좋다고...

     

     

    20240215 자신도 못 추스르면서 개를 키우는... 대단한 애견인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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