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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은 남편 솜씨다.
오늘은 우리 구역이 식사당번이다.
어제 카스텔라를 9판이나 했다
기록을 세웠다.
경험치가 쌓여서 점점 더 잘 만든다.
사과를 사서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었고
두 개씩 올릴 생각이었는데
메뉴가 겹쳤다.
과일샐러드 일명 과일 사라다도 준비해 놓으셨다.
된장국. 잡채. 북어채무침. 샐러드. 나물. 김치
거기에 내가 만든 카스텔라까지.
생일상 같았다.
어떻게 만들었냐며 묻는 권사님께
'궁금하면 오백 원' 했더니 웃으신다.
레시피를 달라는 분께도 '오백 원'을.
이걸 다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다들 맛있다고 하시니 감사할 뿐.
저녁에 라면에 곁들인 고추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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