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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4. 5. 12:38

     

    여기저기서 백신 부작용으로 죽는 일이 발생할 즈음

    아들이 백신 접종하러 가던 날

     

    머리냄새 발 냄새 기억해 두라며

    내 코에 머리를 디밀고 발을 올리며 장난을 쳤었다.

    죽고 나면 그리울 것이라며.

     

    어제저녁 같이 저녁을 먹고 제 방으로 간 녀석이

    갑자기 노란색 마스크를 하고

    내 방에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가져갔다.

     

    남편은

    쟤 갑자기 마스크는 왜 하는 거야?

    찜찜하게 왜 저러지 했더니

     

    몇 분이 지났을 까

    빨간색 선 하나가 그어진 진단키트를 보여주며

    엄마 나 임신이야!

     

    토요일 친구들과 저녁 먹었는데

    한 녀석이 확진이라고 전화가 와서

    자가 진단을 해 본 것이다.

     

    잠시라도 

    얼마나 찜찜했는지.

    아니라서 다행이다,

     

    확진되면 진짜 골치 아프다.

    밖에서 누굴 만나서 밥 먹고 그러지 마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40여 년 만에 만난 미국에서 온 친구와도

    밥을 안 먹은 나다.

     

    이 지겨운 시절이 언제 지나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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