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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13. 18:50

    어제저녁

    외출했다가 들어온 아들이 

    엄마 이번에 로또 1등이 50명이래!

     

    전날 5000원 짜리도 안 되었다고 복권을 확 찢어서 휴지통에 넣더니

    금액이 적다고 위안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난 

    50명의 당첨자를 생각을 했다.

     

    1등이 4억 3천800만 원.

    세금 공제하고 나면 3억 2천6백4십6만 원을 받게 된다.

     

    빚은 갚을 수 있지만

    서울 변두리 아파트도 못 사는 돈이다.

     

    50명을 인터뷰해서 듣고 싶다.

     

    어떤 심정인지.

    당첨되어서 좋은지

    금액이 적어서 실망인지?

     

    1등에 당첨되었다고 좋아하다가

    금액을 보고 실망했을 50명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한 번 1등 된 사람이 다시 1등 될 확률은

    그냥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아들과 나는 

    이번 로또에 당첨되지 않은 것에 큰 위안(?)을 삼았다

     

    출근을 한 나를 보고 대표께서 하시는 말씀

    " 농협에 안 가시고 회사에 오셨어요?" 

     

    생일 축하한다고 복권을 거금 일만 원어치 사주셨는데

    그게... 그게...  5천 원도 안 되었다.

     

    이번에 안 되길 잘했어요 하며

    당첨금이 적다는 얘기를 했다.

     

    3억 

    큰돈인데도 불구하고

    헛바람만 잔뜩 들어서 하찮게 여기고 있다

    그것도 안 되었으면서...

     

    로또에 두 번 당첨된 사람도 있단다.

    당첨 번호가  전 주와 이번 주가 같은 것도 있었고.

    다른 나라 얘기다.

     

    1019회까지 왔는데

    그간 같은 번호는 없었을까요?

    갑자기 찾아내어 통계를 내고 싶어 진다.

     

    커피 한잔 마신 것으로 치고

    이번 주에도 도전합니다.

     

    20억 이상 당첨되는 그날까지

    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ㅋ~

     

    이번 주 3억이어도 난 행복할 것 같으다. 아흐~  급 겸손해지는 커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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