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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시대 김장 봉사
    내가 사는 이야기 2024. 11. 13. 17:23


    김장은
    2시간 만에 다 했고
    작년보다 일찍 끝난 것이란다.
    배추양이 줄어서...

    우리 부스의
    테이블을 정리하고
    내가  준비해 간 카스텔라와 커피를 꺼내서 나눴다.

    어떤 이가 눈치채고 말한다.
    이거 밥솥으로 한 거죠?
    네!

    30명이 참석한다는 데
    카스텔라는 24쪽이라서
    빵집에서 컵 카스텔라를 사갔는데
    안 먹고 간 이가 있는지
    그 빵은  남아서 운영본부와 정문 경비와 나눴다.

    하늘색 후드티 소매에  김치 물이 들어서
    베이킹소나수와 식초를 1:1로 희석한 물에 적시었다가
    비벼서 빨았더니 말끔하게 지워졌다.

    경미는
    나에게 교복(?)이 없어서 어쩌냐고
    영시 우비라도 입고 가라 했지만

    내가 누구냐!
    당근에서 18,000 원주고 사서 입고 갔었다.

    물론 머릿수건도 하고.

    숙제하나 끝내 놓으니 좋다.
    내일은 또... 경동시장 갔다가
    다시 준비해서 분당에 병원에 가야 한다.

    돈 되는 일 하나 없이
    죽이게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살아 있음에 감사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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