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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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커퓌씨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23. 20:26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개떡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10번을 읽어도 모르겠다. 그녀의 질문을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을 말을 했다 * 그녀의 질문에 대한 답글 수입세금계산서에 있는 과세표준은 님의 회사가 거래처에 송금할 금액과는 상관없는 금액입니다. 수입세금계산서에 있는 금액은 부가세를 산출하기 위한 과표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1000달러짜리 물건 10개를 수입한다고 하면 10,000 달러가 됩니다. 거기에 운임이 500,000원 들었는데 이 수입조건은 귀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위의 표처럼 이렇게 계산됩니다. 부가가치세는 원가 계산에 포함하지 않으니 총 과세가격 12,500,000원을 10개로 나누니 개당 단가가 1,250,000원일까요? 숫자만 보면 개당 125만 원이 단가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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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13. 18:50
어제저녁 외출했다가 들어온 아들이 엄마 이번에 로또 1등이 50명이래! 전날 5000원 짜리도 안 되었다고 복권을 확 찢어서 휴지통에 넣더니 금액이 적다고 위안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난 50명의 당첨자를 생각을 했다. 1등이 4억 3천800만 원. 세금 공제하고 나면 3억 2천6백4십6만 원을 받게 된다. 빚은 갚을 수 있지만 서울 변두리 아파트도 못 사는 돈이다. 50명을 인터뷰해서 듣고 싶다. 어떤 심정인지. 당첨되어서 좋은지 금액이 적어서 실망인지? 1등에 당첨되었다고 좋아하다가 금액을 보고 실망했을 50명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한 번 1등 된 사람이 다시 1등 될 확률은 그냥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아들과 나는 이번 로또에 당첨되지 않은 것에 큰 위안(?)을 삼았다 출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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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 다람쥐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9. 19:07
연휴를 쉬고 출근한 7일이 내 생일이었다. 생일날 점심은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 11시 20분 대표 방에 들어가서 "강마을 다람쥐 갑시다" 했더니 도시락 가져왔다고. 나도 봤다. 냉장고에 반찬통 넣어 둔 것. "오늘 제 생일입니다" 아고...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 놓으면 뭐하나 하고 혼잣말을 하신다. 20분 후에 나가도 될까요? 그래 봐야 40분이니까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이 아닌 점심 먹으러 먼 곳에 나들이 가는 길에 보이는 나무와 도로가 어찌나 싱그럽던지... 이래도 없고 저래도 없는데 놀며 쉬며 일하자고 우리가 점심 한 끼 제대로 먹었다고 그것 때문에 더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태 이 간단한 것을 몰라서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여유라는 것을 즐겨본 적 없었으니... 거기를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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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합니다.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4. 17:51
스물아홉 장의 사진을 받고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안 한다고 그분을 흉보고 폄하했습니다. 그런 사람 일 것이라고 함부로 판단했습니다. 내일 예배당에서 보면 뭐라고 말을 할까? 같이 찍힌 다른 분께 이분 원래 이런 분이시냐고 물어볼까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어쩌다 어쩌다 휴대폰을 만지다가 내가 사진을 보낸 그 사람의 카톡 프로필을 보았는데 허걱 다른 사람입니다. 부부가 찍은 사진 속의 여자는 제가 아는 그분이 아닙니다. 전화의 주인은 박 아무개 씨 남자입니다. 제 잘못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사진을 보고 내가 보낸 카톡이 있는데 잘못 보냈습니다.라고 알려주지 않은 그 남자에게 화가 났습니다. 모르는 그 남자에게 항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모르는 분이시지만 너무 하십니다. 잘못 온 사진이라고 몇 글자 써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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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그 애가 아니꼬와서 ㅁ내가 사는 이야기 2022. 6. 3. 20:28
전국 동시지방선거 결과가 어제 나왔다. 누가 되거나 말거나 하는 심정이었으나 그래도 몇몇은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바랐고 또 몇몇은 저 사람은 제발 안 되었으면 했지만 내 선거운은 더럽게 없어서 바란대로 된 게 없다. 심지어 구청장도 딴 놈이 당선되었다. 동창이면서도 연락할 일이 별로 없는 현이가 캡처한 이미지를 보내왔다. 이게 누구야? 여고 1학년 때 같은 반 삼순이가 서울의 어느 구 국민의 힘 비례대표로 당선 되었다는 내용이다. 학교 다닐 때 이런 기질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반장 부반장도 못 했던 애다. 그 애와 같은 반 명진이에게 얼른 그 이미지를 전달했다. "헐... 저런 것도"라고 답장이 왔다. 톡이 답답했는지 명진이는 전화가 했다. 쟤 예전부터 시의원인지 구의원인지 한다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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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 충만한 병원명내가 사는 이야기 2022. 5. 31. 18:50
여든이 넘은 신경외과 전문의께서 진료를 한단다. 수술은 할 수 없지만 진료는 할 수 있는 나이다. 나도 삐죽이 튀어나온 눈썹을 뽑으려고 해도 초점이 잘 안 맞고 손이 떨리는데 여든 넘은 그분이 수술을 하는 것은 바로 의료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배운 도둑질이라고 그걸 못 버리고 다시 나와서 진료를 한다니 젊은 시절 대학병원에 있을 때 이름 좀 날렸다고 그 미련을 못 버리고 여전히 현역 교수인 줄 착각하시는 것 아니시겠지. 한동안 진료 안 하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데... 개원 당시에는 잘 나가는 것 같더니만 신경외과 의사들이나 아는 자신의 이름으로 병원명을 지어 개원하면 일반인이 그 이름을 알기나 하는지. 이름 세 글자 뒤에 병원을 붙인 병원명을 보고 저게 될까? 의구심이 들었었다. 이0택병원. 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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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 덕분에...내가 사는 이야기 2022. 5. 30. 18:07
지난주에 엄춘자 권사님께서 몇 년 전 내가 떠준 휴대폰 주머니를 보여주며 손잡이 끈이 낡아서 끊어질 것 같다고... 어떻게 손봐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기에 다음 주에 새로 하나 떠 드릴게요 하고서 엄 권사님은 1부 예배를 드리고 나는 2부 예배를 드려서 길이 어긋날까 봐 미리 문자를 드렸다. 예배후 저를 보고 가시라고... 그렇게 해서 권사님을 만났는데 마침 권사님도 1부 예배가 아닌 2부 예배를 드리셔서 옆 자리에 내가 앉게 되었기에 얼른 휴대폰 주머니 2개랑 수세미 5개를 드렸다. 권사님은 휴대폰 주머니가 예쁘다고 얼른 휴대폰을 넣어서 내게 보여주며 흔들어 보이셨다. 희숙이가 가방 뜨라고 준 고급실인데 가방은 더 이상 뜨고 싶지 않아서 그 실로 떴더니 실도 톡톡한 게 예쁘게 떠졌다. 뜨개 한 것을 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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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강가에서내가 사는 이야기 2022. 5. 26. 19:14
시편 137장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